[4월 3일] 국제 유가 전망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와 최근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의 금수조치 논의로 인해 WTI유 선물가 기준 배럴당 110달러를 재돌파 했던 국제 유가 가격이 다시 100달러 이하로 하락했습니다.

이번 하락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중국의 상하이 봉쇄조치 및 미국의 전략유 방출 결정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국제유가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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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국제유가 현황
1.1 국제유가 현황
1.2 중국 상하이 봉쇄 연장
1.3 미국 사상 최대 규모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

2. 국제유가 전망
2.1 우크라이나-러시아 6차 협상 시작
2.2 러시아 사실상 키이우 점령 포기, 우크라이나 전선 축소?
2.3 동부전선에서 러-우 전쟁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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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유가 현황

1) 국제유가 현황

출처 : 인베스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로 인해 국제유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OPEC 증산 기대와 중국 선전시 봉쇄조치로 100달러를 깨고 내려와 하락세를 보였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협상의 정체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럽의 금수조치 논의로 다시 110달러를 돌파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상하이에 대한 봉쇄조치 감행과 미국의 역대 최고 규모의 전략유 방출 소식에 3일 기준 유가는 다시 100달러 이하로 하락한 상황입니다.

2) 중국의 상하이 봉쇄 연장

당초 8일로 예고된 중국의 상하이에 대한 봉쇄조치가 길어질 전망입니다.

상하이시는 하루 코로나 감염자 수가 수천 명씩 급증하자, 27일 그동안의 무봉쇄 방침을 뒤집고 도시 봉쇄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하이시 정부는 1일 도시 전체를 동,서로 나누어 4일씩, 총 8일 동안 봉쇄를 진행하였으며 봉쇄가 끝난 후에도 코로나19 전 주민 PCR 검사에서 감염자가 나온 구역에 대해서는 봉쇄를 연장하여 이어갈 계획입니다.

봉쇄기간 중에는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교량과 터널이 폐쇄됩니다. 또한 코로나 PCR 검사 시를 제외하고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사실상 공장 등 모든 도시가 셧다운 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동쪽지역에 대한 봉쇄가 사실상 연장되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쪽 지역에 대한 추가 봉쇄가 이루어져 현재 상하이는 사실상 전면 봉쇄된 상황입니다.

봉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상하이에 대한 봉쇄는 길어질 전망으로 보이며,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에 대한 봉쇄로 인해 국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로 국제유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선전시 봉쇄 시에도 국제유가가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 미국 사상 최대 규모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

유가가 치솟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대 규모로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 급등의 책임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언급하며 국제 유가 안정화를 위한 앞으로 6개월 간 매일 100만 배럴씩, 약 1억 8천만 배럴의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전시 비상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증산을 망설이고 있는 미국 정유사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해서 연말까지 증산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해당 조치로 국제 유가는 7%가량 하락한 상황입니다.

2. 국제유가 전망

1) 우크라이나-러시아 6차 협상 시작

터키에서 이뤄진 5차 우-러 협상이 종료되고 4일 만에 화상으로 6차 평화협상이 재개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NATO 비가입과 중립국화 논의 등 주요 협상 안건들에 대한 양국의 이견은 많이 좁아져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에 대한 영토문제 관해서는 양국의 이견이 좁아지지 않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결국 영토문제는 양국의 정상회담으로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치솟은 국제유가의 원인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인 만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상이 타결된다면 국제유가는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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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러시아 사실상 키이우 점령 포기, 우크라이나 전선 축소?

우크라이나 군이 수도 키이우에 대한 방어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러시아 군이 키이우 외곽에서 철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눈에 띄게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키이우에 대한 군사작전을 축소하고 돈바스 지역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가 사실상 실패로 끝나면서, 전선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1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우방국과 함께 소련제 탱크를 수송할 계획이며, 탱크가 지원된다면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포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키이우 함락에 실패하고 전선이 우크라이나 동,남부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장병들의 사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평화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되며 종전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터키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으며 해당 회담에서는 돈바스와 크림반도 등 영토문제에 대한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 동부 전선에서 러-우 전쟁 장기화 우려

러시아가 키이우 공략에 실패하면서 러시아의 전략 수정으로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기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대되던 전선이 동부전선으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당초 러시아는 초기 목표였던 돈바스 지역 점령에 대한 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선제적으로 침공한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체면치레가 필요하며 돈바스 지역이 체면치레에 해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적으로 병합한 이후 고질적 문제를 겪었던 크림반도에 대한 보급문제 해소를 위해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에게 지리적으로도 큰 이점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동부 전선에 대한 전선이 고착화되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군의 동부 전선 지원을 강화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최근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소련제 탱크를 우크라이나 군에 제공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전쟁이 이어지며 전쟁이 장기화 될 수 있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또한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 6개월간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당 기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지 않고 OPEC이 현재와 같이 증산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다면 유가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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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가가 큰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협상이 타결된다면 글로벌 국제유가는 안정화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협상이 길어진다면 다시 국제유가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유가가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하는 등 크게 하락하며 셰일 업체가 연쇄 도산하여 현재 유가가 크게 반등하였음에도 미국 정유업체들이 후유증으로 인한 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이 전략적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였지만 결국 한정된 비축유이기 때문에 결국 유가의 방향은 근본적인 원인인 우크라이나 정세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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