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현황, 전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 공격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에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경우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직접적인 금수조치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핵무기 또는 화학무기 사용 시에는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직접적인 유럽의 제재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국제 유가 및 천연가스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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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국제 유가 현황
1.1 미국의 사상 최대 규모 비축유 방출
1.2 중국 상하이의 봉쇄 장기화
2. 천연가스 가격 현황
3.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정황 포착, 러시아 경제제재 심화 우려
4. EU,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조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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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및 천연가스 현황과 전망

1. 국제 유가 현황

출처 : 인베스팅 닷컴

한때 WTI유 선물가 기준 110달러를 재돌파 했던 국제유가의 가격이 현재 100달러를 깨고 내려와 일시적으로 횡보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하락 이유는 두가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 미국의 사상 최대규모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하루 100만 배럴 규모)
•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상하이 및 주요 도시 봉쇄조치

[관련글][4월 3일] 국제 유가 전망[클릭]

[4월 3일] 국제 유가 전망

미국의 사상 최대규모 비축유 방출

치솟는 유가를 잡기위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유가 안정화를 위해 6개월 간 매일 100만 배럴씩, 약 1억 8천만 배럴의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결정으로 국제 유가는 7%가량 하락하였으며, 다른 나라들 또한 비축유 방출에 동참하여 국제에너지기구를 통해 6000만 배럴을 방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전략 비축유 방출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유가상승을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의 봉쇄 장기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상하이 봉쇄조치가 장기화됨에 따라 원유 수요 위축을 우려하며 국제유가가 하락하였습니다. 현재 봉쇄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상하이의 원유 소비량은 중국 전체의 4%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약 2주째 전면 봉쇄를 시행 중인 상하이시는 도시를 여러 구역으로 분할하여 상황에 따라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봉쇄가 해제되는 구역에서 확진자가 발생 시 다시 2주간 봉쇄조치에 돌입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 봉쇄 조치는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를 우려한 시장에 강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천연가스 가격 현황

출처 : 인베스팅 닷컴

러시아 경제제재의 여파로 인한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연일 가파르게 고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6달러를 돌파하여 7달러를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가스의 제재로 인한 유럽의 미국산 가스 수입이 급증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현황입니다.
[관련글]천연가스 선물 현황 및 전망[클릭]

천연가스 선물 현황 및 전망

3. 러시아 화학무기 사용 정황 포착, 러시아 경제제재 심화 우려

러시아군이 한 달 넘게 포위망을 좁히고 공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민간인 사망자가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증언에 따르면 러시아 군의 무인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떨어졌고, 현재 피해자들이 호흡곤란과 중독 증세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러시아 군의 화학무기 사용이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현지시간으로 12일,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모든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정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주변 동맹국들과 함께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일 러시아의 화학무기 공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 EU,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조치 논의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조 조치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EU 회원국들의 회담이 룩셈부르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금지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우세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EU가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에 대해 합의한 상황에서 천연가스 및 원유 수입에 대한 금수조치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러시아 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산 에너지 비중이 높은 독일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금수조치를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될 경우 EU의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금수조치가 결국 시행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현재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의 금수조치에 대한 압도적 제재 방침을 세우는 것에 다수의 국가들이 찬성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국제법으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독일 등 금수조치에 반대하는 국가들 또한 한사코 반대의사를 내비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일 EU의 러시아산 에너지의 금수조치가 현실화된다면,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폭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독일은 올해 중반까지 러시아산 석탄 사용을 금지하고, 올해 말까지 원유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천연가스 금수조치에는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은 2024년 중반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자는 영국 총리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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