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수급 부족으로 경유값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3년 만에 경유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하면서 화물업계에 큰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경유 가격의 급등 원인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경유 가격 급등
1.1 2008년 이후 13년 만에 리터당 2000원 돌파
2.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규 가격 역전
2.1 국내 주유소 기름값 동향
2.2 경유 역전 현상 원인
3. 국제유가 동향
4. 유가에 영향을 줄 리스크들
4.1 러시아의 화학무기 및 소형 전술핵 사용
4.2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협정
경유 가격 급등
1. 2008년 이후 13년 만에 리터당 2000원 돌파
유가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이 25일 리터당 1997.86원을 기록하면서 13년 만에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주유소의 경우 이미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하였으며 가파른 경유 가격이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 역전
서울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경유값이 휘발유 값을 추월하는 현상도 보입니다. 오피넷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리터당 75.36원으로 100원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1) 국내 주유소 기름값 동향
오피넷의 22년 3월 4주 차 주간 국내 유가 동향에 따르면 휘발유는 전주 대비 리터당 7.5원 오른 것에 반해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6원이 올라 휘발유에 비해 경유 가격이 두배 가량 가파르게 오르는 것이 확인됩니다.
등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31.4원이 올라 가장 가파르게 상승 중입니다.
2) 경유 역전 현상 원인
경유 가격의 급등은 유럽의 경유 공급 부족 사태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보입니다.
경유차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 코로나의 여파로 차량 운행이 감소하자 정유사들이 생산량을 줄여 재고가 줄어든 상태에서, 유럽 경유 수입의 60%를 차지하던 러시아산 경유가 경제제재 조치로 공급 차질 현상이 발생하자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유럽발 경유 가격 폭등으로 서울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경유값이 휘발유 값을 추월해버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러시아가 화학무기나 소형 전술핵을 사용한다면 서방에 강도 높은 추가 제재가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에 경유값 급등세는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3. 국제유가 동향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의 금수조치 검토와 폭풍 피해로 인한 카자흐스탄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인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유의 경우 휘발유 가격의 두배만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원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WTI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주요 도시 봉쇄와 OPEC 증산 기대로 한때 유가는 90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나 중국의 봉쇄 해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인한 러시아 추가 경제제재 조치 등으로 인해 유가는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석유왕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원자재 트레이더 안두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공급량 차질로 인해 유가가 2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관련 글] 국제 유가 현황 및 전망, 유가 200달러 간다?[클릭]
안두랑은 코로나 사태 때의 미국의 셰일 업체의 연쇄 도산으로 인한 증설 여력 부족,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장기화 등을 이유로 최대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출량인 일일 800만 배럴이 시장에서 사라진다면 유가가 폭등하여 오일쇼크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현재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세에 따라 상하로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4. 유가에 영향을 줄 리스크들
1) 러시아의 화학무기 및 소형 전술핵 사용
미국과 EU가 러시아의 화학무기와 전술핵 사용 시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며 연일 경고장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NATO 본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시에 러시아를 G20에서 배제하겠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화학무기나 전술핵을 사용한다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금수조치를 반대하고 있는 독일 또한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금수조치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 EU의 금수조치가 시행된다면 국제유가는 크게 치솟아 배럴당 200달러까지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협정
에르도안 터기 대통령의 25일 인터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러시아의 4차 평화협상 협상안이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타협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에 근접한 항목은
-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철회
-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허용
-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이며 비무장화 관련 협상안은 우크라이나의 완전 비무장화 거부로 일종의 타협안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반면 합의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항목은
- 크림반도 러시아군 철수 문제
- 돈바스 지역 자치 공화국 독립 승인 문제
두 가지입니다.
전문가들의 예상과 같이 영토문제에서는 양 국가가 합의점을 찾기 어려워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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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나토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친러 행보를 보이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게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양 국의 정상회담을 주선하였지만 푸틴 대통령의 거절로 무산된 바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의 평화협상이 이루어 진다면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유가는 안정되며 어느정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유가의 방향성은 러시아군의 행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될경우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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