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육아생활/육아 일기

2021년 정산 [남편편], 아들 둘 육아, 셋째 임신

SKP91 2022. 1. 28. 19:04
반응형

2022년 목표를 세우기 전 2021년을 되돌아보자

 

1. 둘째 탄생 :)

둘째를 가질 때 와이프랑 참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1명을 낳는 것은커녕 결혼도 안 해서 

사회적 문제라는데... 우리도 하나만 낳아서 여유있게 잘 키우면 되지 않을까...? 

고민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결국 와이프랑 둘째를 가지기로 합의

둘째에 대한 친가 부모님의 열망?과 설득도 있었지만, 첫째 아이가 점점 클수록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창 기어다니고 막 걸어 다닐 때가 제일 예쁘다고 느껴졌는데 그 시기가 지나면서 둘째에 대한 우리 

부부의 욕심이 생긴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D

그렇게 우리 부부는 둘째를 가지기로 결심하고 약 2달 만에 임신에 성공한다....

주변 경험담과 이것 저것 검색해본 결과 빨라도 6개월 정도 걸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거의 1~2달만에 둘째가 생겼다. 예상보다 빨라서 당황했지만, 축복이라 생각한다 :D

그렇게 둘째가 2021년 1월에 탄생! 

 

 

2. 아이 둘 육아

첫째 아이를 키울 때는 부모인 우리도 어린 부모이기도 했다. 게다가 첫 부모 역할이기에 많이 헤맸던 거 같다.

사실은 아직도 헤매고 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는 키울 때 많은 차이가 있었다. 

첫째에겐 미안하지만 둘째를 키울때는 좀 더 능숙하고 더 신경을 써준 것 같다. 

특히 아이가 아프고 열이날 때 첫째 때와 달리 발을 동동 구르지 않고 여유 있게 시간별로 체온을 측정하면서 

해열제를 먹이며 대처했던 것 같다 :D (첫째가 처음 열날때는 응급실을 가니 마니 고민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렇게 둘째아이를 키울 때는 나름 경력직이다 보니, 온전하게 둘째에게 사랑을 쏟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이둘 육아 특히 아들 둘 육아의 난이도는 헬 모드이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에서 1:7 컴까기를 했을 때 끊임없이 몰아치는 상대 병력을 막아내는 것과 같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첫째의 질투.

온전히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받다가 자기 나름의 경쟁자가 등장했으니 이해는 한다만..

밖에서 다른 아기들에게 다정했던 모습과는 달리 집안의 경쟁자에게는 매우 혹독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1. 둘째의 보행기를 강탈한 첫째의 모습

무엇보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둘째의 장난감과 간식들을 선점하며 혹독하게 동생을 괴롭히는 첫째를 보며

잠깐 성악설이 옳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이런 일상이 지속되다 보니 첫째 아이에게 항상 다그치고 지적하는 행동이 반복되게 되어 요즘 양육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도 하고 이것저것 책도 많이 찾아보고 있다. 

부모의 관심을 나누기 싫어하는 첫째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피지컬로 동생을 괴롭히는 것을 혼내지 않을 수는 없지 않은가...

2022년의 가장 큰 숙제이다. 

시간이 흘러 둘째의 피지컬이 성장하면 둘 사이에 놀이에 대한 교류도 생기고 대화도 통하겠지 라는 기대 중이다 :D

 

 

3. 셋째 임신

분명 조심한다고 했는데... 셋째가 생겨버렸다. 

무엇이든 갑작스러운 일들은 사람을 당황하게 한다 

사진2. 기습공격

갑자기 첫째를 가졌을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갑작스레 저출산 시대에 애국자가 되어버린 현실에 당혹스러웠고 앞이 캄캄했다. 

경제적인 것도 문제지만 지금도 헬 난이도 아들 둘 육아 중인데... 셋이라니

스타크래프트로 다시 비유하자면 1:7 컴까기를 힘겹게 막아내고 있는데 7명의 컴퓨터가 유저들로 

대체되는 것아 아닌가...

하지만 딸 욕심이 있던 나는 이또한 축복이라 받아들이며 아이의 성별을 담담히 기다리고 있다

사진3. 전화위복(위기를 기회로!)

사실 셋째가 아들이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생각해보니 아들 셋과 캠핑을 가는 것 또한 아빠의 로망이 아닌가... 힘들겠지만

2021년을 정산하며 글을 쓰다보니 참 나에게 의미 있고 스펙터클한 한 해였던 것 같다. 

즐거운 2022년을 기대하고 기도한다 :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