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육아생활/육아 일기

첫째 세뱃돈으로 장난감 산 후기

SKP91 2022. 2. 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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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의 마지막 날

올해는 급성 무릎 염증으로 본가에 내려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연휴 내내 푹 쉬었던 것 같다.

개꿀...?

하지만 코시국에는 또 비대면이 대세이다. 설 당일 한복 입고 비대면으로나마 첫째는 가족들에게 설 인사를 드렸다.

영상1. 비대면 세배

그렇게 첫째는 이모 삼촌에게 비대면으로 세뱃돈을 받았다

의도치 않은 수금에 세뱃돈으로 장난도 사고 아이들이 요즘 미친 듯이 먹어치우는 비싼 딸기도 살 겸 마트로 향했다. 

부산에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양대산맥이 있듯이... 안동에는 홈플러스와 이마트 양대마트가 있다.

안타깝지만 백화점은 없다... 평소에는 집 근처인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편이지만, 주관적 경험으로는 아이들 장난감은 이마트보다는 홈플러스가 더 많고 다양하다고 느꼈기에 오늘은 안동 홈플러스로 향했다.

사진1. 안동 홈플러스 (출처:네이버)

약 한시간의 장보기가 끝나고 홈플러스에서 첫째가 구매한 장난감은 두 개. 

사진2. 타요 엘리베이터 순환 버스놀이

첫째가 심사숙고해서 고른 장난감은 타요 시리즈. 타요시리즈는 집에도 꽤나 많은데 사도사도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것 같다. 6살이면 이제 카봇이나 로봇에 빠질법한데 아직도 타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 다행인건 카봇 시리즈 장난감은 엄청 비싸다... 10만 원을 호가하는 장난감도 많음 )

이런 길이나 다리가 많은 장난감은 관리가 엄청 어렵고 나중엔 부품끼리 섞여 결국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본인의 세뱃돈으로 구매하는 장난감이니 따로 개입을 하지는 않았다 :D

사진3. 사진과는 뭔가 다르고 레일도 남았지만 완성.

저녁을 먹고 둘째아이를 재우다 방에서 깜박 잠들었는데 일어나고 보니 와이프가 얼추 완성을 해놨다. 

하강코스에서 레일이 좀 생략됐지만 폐루프는 완성하였으니 가지고 노는 데는 지장이 없다.

처음에 구매할때는 엘리베이터를 수동으로 손으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장난감인 줄 알았는데 

자동차도 전동이고 엘리베이터도 자동식이다 :D 꽤나 재밌어 보인다. 

사진4-5. 타요와 앨리스

세트에는 두가지 전동 타요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다. 첫째가 가장 좋아하는 구급차 앨리스와 시리즈의 주인공 타요

작은 크기와 달리 의외로 전동식이라 놀랐다.

사진6. 자동차 하단

작은 크기와 달리 무려 AA 건전지 1개가 들어간다. 

영상2. 자동차 주행영상

전동 타요 자동차가 주행로를 한바퀴 돌면 장난감 시리즈의 하이라이트인 엘리베이터에 도착하게 된다. 

사진7. 엘리베이터 바닥면
영상3. 엘리베이터 상승 모습

엘리베이터 바닥면에 기어가 있어 자동차가 바퀴를 굴리면 엘리베이터가 상승하게 되는 꿀잼 장난감이다.

자동차를 돌려놓고 멍하니 불멍하듯이 쳐다봐도 시간이 잘 갈듯하다. 

앞으로 다른 장난감 레일들과 섞이지 않게 잘 관리를 하여야겠다.

사진8. 어드벤쳐 무전기

아이들은 익숙하고 비슷한 장난감을 계속 찾는 경향이 있어 새로운 놀이가 될만한 장난감이 있으면 한 번씩 구매를 하는 편이다. 처음 육아를 시작할 때는 아이가 원하는 것만 사주다 보니 비슷한 장난감만 계속 쌓여 관리가 안돼 난감했었다. 

마트를 둘러보다 눈에 띄는 장난감을 발견했는데 '어드벤쳐 무전기' 장난감이었다. 

 

시도해 보지는 않았지만 무려 1.6KM 까지 송수신이 가능한 장난감 무전기라고 한다. (개활지에서는 3KM까지도 가능)

20시간 대기, 6시간 연속 송수신 가능이라는 엄청난 스펙을 가지고 있다. 

단점은 AAA건전지가 4개씩 들어간다. 

 

매번 같은 장난감을 고집하는 아이에게 시각을 넓혀주기 위해 세뱃돈을 착출 하여 강제 구매하였다. 

사실 잠들기 전 첫째와 무전을 하며 놀고 싶은 욕심에 구매하기도 했다. 

사진9. 채널 선택기능
사진10. 송신 버튼

무전기를 잡아보니 군대에서 96K를 쓰던 기억이 떠오른다. 

첫째는 14년 후 국방의 의무를 짊어져야하니 무전기와 미리 친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일반 무전기와 사용방법은 같다. 같은 채널을 선택한 후 빨간 음량 버튼을 돌려 On-Off 및 음량을 조절한다. 

 

첫째와 무전기 사용해본 후기는 

채널도 널널하게 3개나 가지고 있고 잡음도 적어 소리가 깔끔하다. 

야외에서 외출을 하거나 집에서 무전기 놀이를 하기에 좋은 장난감이다 

 

단점은 아까 언급했듯이 건전지를 꽤나 많이 소모한다는 점과 

인터넷에서 30,000원대 홈플러스에서 40,000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꽤나 비싸다는 점

또한 통신 전자소자이기 때문에 충격에 쉽게 내부 파손이 가능할 수 있어 관리가 잘 필요할 것 같다.

 

처음 무전기를 구매할때 시큰둥한 첫째의 태도와 달리 막상 사용해보니 타요 장난감보다 무전기에 더 관심을 갖는 첫째였다. 

역시 이맘때 아이들에게는 탐험 소재 놀이는 치트키다.

가끔 놀이터에서 무전놀이를 첫째와 즐겨봐야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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