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새벽 5시 50분경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푸틴의 군사작전 개시 명령 직후 돈바스 지역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및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 소식이 전해져 사실상 우려했던 전면전이 발발한 것으로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세력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개입할 경우 강력한 보복조치를 예고하며 NATO와 미국에 대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국경 전역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및 침공이 이뤄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러시아에 반격을 나서고 있지만 러시아 군을 막아내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쪽에 진입하며 빠르게 우크라이나를 점령해나가고 있는 형세입니다.
현재 러시아 측의 최종 목표와 의중을 알 수 없으며, 푸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점령 후 친서방 인사들을 대거 숙청한 후 친러 정권을 수립할 것인지 여부와 우크라이나 국토를 어디까지 실효 점령할 것인지에 대한 추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1]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만 장악
NATO나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없다면 러시아 군에 의해 우크라이나가 함락되며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가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측에서 돈바스 지역을 실효적으로 지배하며 자치 공화국을 유지하거나 크림반도와 마찬가지로 주민투표를 통한 합병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나리오 2]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까지 장악
2014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하였습니다. 크림반도의 위치는 지리적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에 가로막혀 고립되어 있으므로 우크라이나에 의한 물류 차단 등의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러시아가 이번 침공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남부 해안을 실효 점유하거나 합병하면 크림반도에 대한 확고한 지배와 지리적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 외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남부 해안까지 러시아 측에서 점유, 합병하는 것이 두 번째 시나리오입니다.
3. 우크라이나 동서 분단
우크라이나 국토의 중간을 가로지르는 드네프르강 동쪽 지역을 러시아가 실효 점령하거나 합병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우크라이나 국토의 서쪽은 친서방 성향의 국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동쪽은 친러 성향이 강한 국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므로 아주 현실성이 떨어지는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이렇게 된다면 러시아 측은 동부에 친러 정권을 수립하여 자치 공화국으로의 유지를 통해 NATO와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거나 크림반도와 마찬가지로 주민투표를 통한 합병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우크라이나 전역 점령
우크라이나 서부는 반러 친유럽 성향이 강한 국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서쪽까지 침공한다면 동부 측 러시아 국민들 보호라는 명분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강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전역 점령으로 이어질 경우 미국과 NATO의 군사적 개입까지 고려할 수 있어 실현되기는 어려운 시나리오라고 예측됩니다. 만약 해당 시나리오로 전쟁이 확산된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점령 후 우크라이나 전역의 반러 인사를 처형하고 친러 정권을 수립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입니다.
현재 미국과 NATO의 최대 대응은 군사옵션을 고려하지 않은 경제제재로 선을 그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은 빠르게 러시아의 점령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강 비난하며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였지만, 미국 여론조사 결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응답비율이 26%에 불과하여, 러시아 침공에 대한 직접 개입에는 부정적인 여론 형성으로 인해 군사적 개입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추가 상승하였으며, 그로 인한 시장의 우려로 비트코인과 주식이 금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일 혼란스러운 세계시황 속에서 러시아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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