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정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브라질전에서 1-5로 완패했습니다. 경기에는 졌지만 우리 대표팀의 현실과 세계의 벽을 느낄 수 있었던 값진 경기였는데요, 무엇보다 브라질 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볼 수 있었던 눈이 즐거웠던 경기이기도 합니다. 

다음 경기는 칠레와의 친선전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경기일정과 경기 정보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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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경기일정

2. 소집 명단

3. 브라질전 분석

 3.1 강팀의 전방 압박에 무너진 빌드업

 3.2 수비력과 수비 집중력 문제

 3.3 미드필더 라인의 잦은 실수

 3.4 플랜 B의 부재

4. 칠레전 프리뷰

 4.1 칠레전 선발 예상

 4.2 부활한 황의조 

 4.3 빌드업과 수비력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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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칠레전 정리

1. 경기일정

2번째 평가전인 칠레전은 6일 월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됩니다. 

경기장은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계는 TV조선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시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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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집 명단

이번 친선전 대한민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소집 명단과 브라질전 선발 명단입니다. 

특이사항으로는 부상으로 주전 멤버인 김민재 선수와 이재성 선수, 박지수 선수가 소집에서 제외됐다는 점입니다. 

지난 브라질전에서는 권경원 선수가 김민재 선수 공백을 대신했습니다. 

 

 

 

 

 

3. 브라질전 분석

1)  강팀의 전방 압박에 무너진 빌드업

축구 국가대표 벤투호는 골키퍼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점유율을 높이는 빌드업 축구를 구사해왔는데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빌드업 전술로 안정감 있는 빌드업과 패스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지난 브라질전에서 강팀 상대로는 빌드업이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최종 공격수부터 시작되는 강한 전방 압박 전술을 구사하였는데요. 골키퍼에서 풀백이나 센터백으로 공이 전달됐을 때 브라질의 공격수 1~2명이 강하게 압박을 하여 빌드업 전술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아시아 예선에서는 상대적 강팀인 대한민국 상대로 공격적 압박을 수행하는 팀들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레벨에서는 전방 압박에도 선수들의 기술력과 패스력으로 압박을 이겨내고 탈압박을 수행할 능력이 있어 그동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기술력이 좋고 판단력이 좋은 강팀 상대로는 전방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을 뺏기거나 패스 미스를 자주 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팀 상대로 빌드업 전술의 한계점이 드러났습니다. 

수비-미드필더-공격수로 정교한 패스가 이루어지면서 빌드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수비 진영부터 패스 길이 막히며 답답한 상황이 연출됐던 것이죠, 결국 경기 후반에는 김승규 골키퍼가 수비에게 짧은 패스를 주는 것이 아닌 공격진영으로 롱패스를 뿌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반대로 브라질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의 전방 압박을 개인 기량과 패스로 너무 쉽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러한 경기가 지속되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멘탈이 무너지며 경기 후반에는 경기력이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 수비력과 수비 집중력 문제

브라질전을 앞두고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 선수와 백업 박지수 선수가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력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물론 브라질이라는 강팀 상대로 수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동안 꾸준히 발을 맞췄던 수비수들의 공백으로 수비력은 물론 빌드업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른쪽 센터백들의 공백으로 기존 왼쪽 센터백을 수행하던 김영권 선수가 오른쪽 센터백 역할을 수행했지만, 브라질전에서는 기존 수행하던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센터백이 모두 왼발잡이로 구성되어 빌드업이 왼쪽으로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브라질 선수들에게 탈탈 털린 수비진은 멘탈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잦은 슬라이딩 태클과 거친 반칙으로 PK를 연달아 내주기도 했습니다. 

잦은 슬라이딩 태클은 예전 국가대표팀에서도 큰 비난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장현수 선수가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서 슬라이딩 태클에 실패하며 실점하자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브라질 제수스 골은 수비의 집중력 저하를 보여주는 골이기도 했습니다. 

 

 

 

 

3) 미드필더 라인의 잦은 실수

정우영 선수는 그동안 안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며 빌드업을 진행하였지만, 브라질 선수들의 강력한 압박과 강팀에 대한 긴장감 등으로 인해 볼을 뺏기거나 잦은 패스미스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그라운드에서 자주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백승호 선수는 전반 초반 이후 볼터치를 거의 못해 자취를 감추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수비라인에서의 빌드업 고전과 미드필더 라인에서의 잦은 실수가 이어지면서 결국 공이 공격수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브라질 선수들에게 턴오버 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4) 플랜 B의 부재

월드컵 평가전에서 국가대표 축구팀이 무너질 때마다 언급되는 것이 플랜 B입니다. 

기존 전술이 강팀에게 무너지게 되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강팀을 상대로 기존 전술이 통할 것이냐는 의문으로 플랜 B에 대한 축구 팬들의 의문점이 나오게 됩니다.

벤투호 역시 그동안 아시아 레벨에서 통했던 빌드업 축구가 브라질이라는 강팀에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자 강팀 상대로 선수비 역습 축구를 구사하는 플랜 B 전술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실수가 많은 것을 인정하지만,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전술을 바꾸긴 어렵다며 기존 전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인터뷰하였습니다.

전 국가대표 선수였던 이천수 선수는 유튜브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같이 약팀 상대로는 빌드업 축구를 이어가면서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큰 무대에서 강팀을 만났을 때는 선수비-역습 축구를 이어가는 유동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방향도 있다며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4. 칠레전 프리뷰

1) 칠레전 선발 예상

칠레 선발명단, 출처 : 스타뉴스

선발 명단으로 구성됐던 브라질 대표팀과 달리 칠레 대표팀은 부상 등으로 인해 2군 멤버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브라질전보다 훨씬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월드컵 전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전을 대비 평가전인 만큼 2군으로 구성된 칠레를 상대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칠레전에서 센터백은 오른발 잡이인 정승현 선수가 선발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이번 브라질전에서 왼발 센터백 두 명 배치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에 대한 축구계의 지적이 나온 것 등을 고려하면 김영권 선수와 정승현 선수가 선발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양쪽 풀백은 선발 멤버로 교체될지 미지수입니다. 이용 선수가 브라질 전에서 굉장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김문환 선수로 선발이 교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드필더 라인에서는 사실상 정우영 선수를 대체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정우영 선수의 원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저번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백승호 선수 대신 김진규 선수로 선발 선수가 교체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선발 공격수 라인은 브라질 전과 마찬가지로 선발 멤버 구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브라질보다 약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공격라인에서 보다 많은 교체 선수들의 투입이 이루어지며 백업 선수들에 대한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칠레전에서는 조규성 선수가 교체 멤버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부활한 황의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에서 1년 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한 황의조 선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지난해 6월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골을 넣은 이후 약 1여 년 동안 대표팀에서 골을 넣지 못한 황의조 선수가 무려 브라질 전에서 환상적인 터닝슛을 보여주며 득점포를 재가동하였습니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황의조 선수의 부활이 필수적인데요, 황의조 선수가 다시 득점포 가동하며 이번 칠레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황의조 선수와 황희찬 선수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손흥민 선수에게 집중된 수비 마킹이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브라질 전에서 황희찬 선수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돌파와 좋은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3) 빌드업과 수비력 보완

브라질전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고립으로 인한 후방 빌드업 문제와 김민재의 공백으로 인한 수비력 공백이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김민재 선수가 소집될 것으로 보이지만, 항상 부상 등으로 인한 김민재 선수의 이탈에 대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김민재 선수의 부재는 이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평가전이라고 생각됩니다. 

브라질 전 이후 상대가 2군으로 구성된 칠레팀이기 때문에 김 빠지는 평가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브라질 전에서 받은 숙제들을 벤투호가 어떻게 보완해 나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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