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와의 남미 3국 평가전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월드컵 본선의 우루과이전에 대비한 남미 국가로 편성된 평가전이었습니다.
다음 평가전은 본선의 가나전을 대비한 아프리카 국가인 이집트전인데요, 이집트전 일정과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경기일정
2. 소집 명단
3. 파라과이전 리뷰
3.1 라인업 분석
3.2 부실한 조직력과 날카롭지 못한 풀백
3.3 메꾸지 못한 정우영의 빈자리, 불안한 후방 빌드업
3.4 위협적인 세트피스는 긍정적
3.5 작은 정우영, 엄원상의 활약
4. 이집트전 프리뷰
4.1 살라 결장, 반쪽자리 평가전
4.2 부진한 황의조, 조규성 선발 출전하나?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이집트전 정리
1) 경기 일정
6월 A매치 마지막 일정인 이집트 전은 6월 14일 화요일 오후 8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계는 TV조선과 쿠팡 플레이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2) 소집 명단
6월 A매치 한국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입니다.
대표팀의 원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를 수행하고 있는 알 사드의 정우영 선수는 발목과 정강이 부위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조기 하차했습니다.
벤투호는 정우영 선수의 대체 선수 소집 없이 6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3) 파라과이전 리뷰
[파라과이전 라인업 분석]
골키퍼는 김승규 선수 대신 조현우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빌드업 전술을 사용하는 벤투호이기 때문에 발밑이 상대적으로 좋은 김승규 선수가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는데요, 평가전인 만큼 이번엔 조현우 선수가 대체 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센터백은 브라질 전에 빌드업에서 문제를 보였던 왼발-왼발 조합 김영권-권경원 조합이 아닌, 칠레전부터는 오른발-왼발 센터백 조합으로 선발라인을 정했습니다.
풀백은 홍철-이용 선수 대신 부상으로 복귀한 김진수 선수와 김문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부상당한 정우영 선수 대신 백승호 선수가 원 볼란치 역할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이번 파라과이 전에서는 군사훈련 입소로 인해 불참한 황희찬 선수를 기용하지 않고 권창훈, 나상호 선수를 기용하면서 손흥민-황의조 투톱 전술을 꺼내 들었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벤투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는 황인범 선수가 지속적으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메꾸지 못한 정우영의 빈자리, 불안한 후방 빌드업]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은 2:2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벤투호는 파라과이전에서 라인을 대폭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을 선택했는데요, 전반 23분 알미론 선수에게 역습을 당하면서 선제골을 내주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에서의 정우영 선수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정우영 선수는 브라질전과 칠레전에서 강한 압박에 잦은 패스미스와 턴오버를 보이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수비력과 안정적 빌드업으로 벤투호의 핵심 선수로 기용됐습니다.
이번 파라과이 전에서는 정우영 선수의 빈자리를 백승호 선수가 대체했지만 결과적으로 대실패였습니다.
파라과이의 빠른 역습에 백승호 선수가 대처하지 못하면서 전반전 계속해서 파라과이 알미론 선수에게 뒷공간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23분 선제골을 먹혔습니다.
이후에도 턴오버 상황에서 상대 역습을 전방에서 끊어내지 못하고 위협적인 상황이 지속적으로 연출됐습니다.
권창훈, 나상호, 황의조, 손흥민 선수가 최전방에서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며 황인범 선수와 백승호 선수 역시 수비보다는 공격에 무게를 두고 전방으로 전진하는 플레이를 보였는데요, 결국 수비라인과 공격라인의 간격이 넓어지면서 파라과이에 역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졸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실한 조직력과 날카롭지 못한 풀백]
축구팬들이 A매치 경기를 보면서 지적한 가장 큰 문제점은 부실한 조직력입니다.
후방부터 천천히 볼 점유를 끌어올리면서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빌드업 축구를 선택한 벤투호가 부실한 조직력으로 잦은 패스미스와 턴오버로 불안한 상황을 자주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상대적 약체팀들을 만나면서 가려져있었지만 상위 레벨 혹은 동급 레벨의 팀을 만났을 때는 전방 압박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잦은 패스미스와 볼을 뺏기면서 턴오버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풀백이 지속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전술인 만큼 턴오버 상황에서 수비 숫자의 열세로 치명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데요, 브라질전부터 아쉬운 조직력으로 잦은 패스미스를 보이면서 답답한 경기력이 연출됐습니다.
또한 풀백들의 활약이 저조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벤투호 전술에서 풀백이 전진해 공격에 참가하는 만큼 풀백의 예리함이 중요한데, 양측 풀백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들의 정교함이 대체적으로 아쉬웠고, 패스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패스가 끊기면서 역습을 당하거나 고립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양측 풀백이 공격 라인에 참가함으로써 얻는 공격 숫자의 이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위협적인 세트피스는 긍정적]
이번 A매치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요 득점력은 손흥민 선수의 프리킥이었습니다.
칠레전에 이어 파라과이전에서 2 연속 프리킥으로 득점을 성공하면서 확실한 득점 수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팀의 주장답게 답답한 상황에서 세트피스 득점으로 분위기를 전환시켜 주면서 손흥민 선수가 A매치를 이끌어 가고 있는데요, 월드컵 본선에서도 프리킥 찬스 시에 굉장히 위협적인 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정우영-엄원상의 활약]
김민재-정우영 선수의 이탈로 빌드업 전술에 문제를 보이면서 답답한 공격 전개를 보인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준 두 선수는 작은 정우영 선수와 엄원상 선우입니다.
조커로 투입된 정우영 선수와 엄원상 선수는 칠레전에서부터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활동력으로 공격라인에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파라과이 전에서는 정우영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속도를 앞세운 두 조커들이 상대 수비진을 흔들게 되면서 손흥민 선수에게도 골 찬스가 많이 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빠른 공격 전개를 보여주는 벤투호의 새로운 옵션의 발견은 이번 벤투호에서 큰 소득이기도 합니다.
4) 이집트전 프리뷰
[살라 결장, 반쪽짜리 평가전]
이집트의 핵심 선수인 살라가 부상을 이유로 방한을 취소하면서, 살라 없는 이집트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월드컵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할 전술과 조직력 등을 정비해야 하는 경기인만큼 강한 전력인 상대와 평가전을 치르면서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패했지만 브라질전은 대표팀에게 강팀 상대로 빌드업 전술의 한계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귀중한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집트전은 살라 선수가 결장한 베스트 멤버가 아닌 이집트와의 평가전이 대표팀에게 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축구협회 측에서 EPL 득점왕 더비 타이틀로 인해 흥행을 고려해 이집트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네갈이라는 가장 이상적인 팀을 제외하고 흥행을 위해 이집트를 선택한 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결국 살라 선수의 결장으로 흥행 위한 축구협회의 결정이 악수가 되었습니다.
[부진한 황의조, 조규성 선발 출전하나?]
브라질 전에서 멋진 터닝슛으로 득점을 성공한 황의조 선수이지만 대표팀에서 부진한 활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황의조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겹치기 때문에 두 선수가 공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황의조 선수가 국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을 때는 손흥민 선수가 황의조 선수를 서포트해주는 경향이 많았지만, 현재 폼이 많이 떨어진 황의조 선수이기 때문에 EPL 득점왕의 결정력을 가진 손흥민 선수를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손흥민 선수의 공격력과 스피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규성 선수가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선발로 출전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입니다.
손흥민 선수와 황의조 선수 모두 전방에서 수비수 라인을 타면서 침투하는 플레이를 좋아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황의조 선수가 톱으로 선발될 경우 손흥민 선수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주로 수행했는데요, 조규성 선수는 9.5번 스트라이커로 최전방만이 아닌 2선, 3선까지도 내려와 양측 사이드나 중앙으로 빠른 전개 패스를 찔러주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조규성 선수가 2,3선까지 내려와 왕성환 활동량을 바탕으로 손흥민 선수에게 침투 공간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집트 전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전술을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규성 선수는 월드컵을 위해서 해리 케인의 플레이를 보면서 연습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규성-손흥민의 조합이 큰 파괴력을 보여준다면 월드컵 본선에서도 조규성-손흥민 조합으로 선발라인을 구성하고 조커로 황의조 선수가 투입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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