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오늘의 유가, 기름값 현황 및 전망

최근 유가의 상승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조치를 시행했지만,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경유 가격의 상승폭이 커 최근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제 유가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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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국제유가 현황

 1.1 오늘의 유가 현황

 1.2 국제유가 가격 상승 이유

 1.3 국내 기름값 현황

2. 국제유가 전망

 2.1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2.2 중국 봉쇄조치 완화 조짐

 2.3 미국의 전략 비축유는 결국 바닥난다

 2.4 전문가들 국제유가 가격 추가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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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유가 현황

1) 오늘의 유가 현황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5월 17일 기준 WTI유 선물가 기준 배럴당 111달러를 돌파하며 유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축유 방출과 중국의 봉쇄정책으로 유가가 한때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형국입니다. 

 

 

 

 

2) 국제유가 가격 상승 이유

EU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합의 가능성 

EU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제재 조치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 러시아 경제제재안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6개월 이내에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EU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안에 대한 합의 기대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인데요, 현재 러시아산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의 강한 반대로 인해 협상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재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EU 27개국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하지만 EU 회원국들이 헝가리에 대한 설득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대 러시아 경제제재안에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제재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하이 봉쇄 완화 조치

코로나 19로 인해 중국의 대도시 상하이가 50일 넘게 봉쇄조치가 이어졌으나, 16일 봉쇄조치가 일부 완화되었으며 6월 1일부터 봉쇄가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봉쇄조치로 일시적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가 급락하였는데요, 중국 상하이 부시장은 16개 구 가운데 15곳이 격리 구역 외에서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하이 외에 중국 베이지 등 대도시들이 연이어 봉쇄 조치되며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였지만, 상하이의 봉쇄 완화와 함께 코로나 정점을 통과하며 중국의 봉쇄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전략 비축유 재고 최소치

국제 유가를 상승세를 잡기 위해 미국이 전략 비축유 방출 조치를 시행하며 잇따른 비축유 방출로 미국 내 전략 비축유 보유량이 1987년 이후 최소치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상승한 국제 유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미국이 6개월간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였지만, 국제 유가 상승세를 잡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때 중국의 봉쇄조치와 비축유 방출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WTI유 선물가 기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 기대로 인해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였습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까지 바닥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 차질을 우려하며 국제유가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국내 기름값 현황

좌 : 휘발유 가격 추이 , 우 : 경유 가격추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제 원유 가격의 상승세로 국내 기름값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7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는 리터 당 1963.75원, 경유는 리터 당 1977.11원으로 집계되며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였습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사상 처음으로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국제유가 전망

1)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EU가 꾸준하게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금수조치를 논의하고 있지만,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등의 국가의 강력한 반대로 제재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는 석유의 60% 이상을 러시아산 원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EU 국가가 지속적으로 헝가리 등의 금수조치 반대국들에 대해 설득을 이어나가고 있으나, 제재안이 합의될지는 미지수입니다. 

 

 

 

 

2) 중국의 봉쇄 조치 완화 조짐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주요 도시에 대한 봉쇄조치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하이의 코로나 확진자 감소로 봉쇄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추세와 마찬가지로 중국 또한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나며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다면 주요 도시에 대한 봉쇄조치가 완화될 것이며, 상하이를 시작으로 주요 도시에 대한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 시 국제 유가에 대한 큰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미국의 전략 비축유는 결국 바닥난다

미국의 비축유 재고가 1987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하며 바닥을 찍었다고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유가 안정을 위해 비축유 방출 결정을 내렸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또한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이번 달 비축유 매입 계획을 발표하였지만, 비축유가 방출되는 시기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 또는 산유국들의 증산 조치가 없다면 비축유 방출로 인한 유가 안정화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산유국들은 현재 증산 여력이 없거나, 증산 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우려하며 증산에 나서고 있지 않아 국제 유가에 꾸준한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4) 전문가들 국제 유가 가격 추가 상승 예상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란 핵합의 교착, OPEC+의 소극적인 증산의 3박자가 결국 유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데요, 여기에 추가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가 논의되면서 사실상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어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WTI유 선물가 기준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골드만삭스 등 전문가들은 올여름 유가가 125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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