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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와 분유수유의 장단점[아이 둘 육아경험 비교]

SKP91 2022. 3. 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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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 후 가장 큰 고민거리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1.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선택에 대한 고민
  2. 분유수유 vs 모유수유 선택에 대한 고민

많은 분들이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시는데요 저희 부부 또한 동일한 고민을 했고 아이 둘 육아 중입니다. 

아이 둘을 육아하면서 느낀 여러 육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모유수유와 분유 수유의 선택에 관해 경험담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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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첫째는 모유수유를 선택

 1-1. 모유 수유의 장단점

 

2. 둘째는 처음부터 분유 수유를 선택

 2-1. 분유 수유의 장단점

 


첫째는 모유수유 · 둘째는 분유 수유를 선택, 경험 비교

1. 첫째는 모유수유를 선택

보통 첫째는 첫 아이라는 이유로 모유수유를 선택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모유가 분유보다 좋다는 어른들의 지나가는 말들을 지나치기도 힘들고 모유수유가 아이 면역력을 높인다는 말도 신경이 쓰입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저희 부부도 첫 아이는 모유 수유를 선택했습니다. 

첫째 아이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모유 수유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단점
 아이가 소화를 잘시킨다 밤중 수유가 잦아진다 / 통잠 재우기가 힘들다
 아이와 정서적 유대감 형성이 좋다 아이가 이빨이 날 시기에 고통이 심하다
 분유에 비해 수유하기가 간편하다  엄마의 음식 섭취가 제한된다
 모유양이 많으면 혼합수유 필요가 없어 경제적으로 이득 모유양이 적으면 혼합수유가 필요해 이중으로 힘들다


<장 점>


1) 아이가 소화를 잘 시킵니다

신생아들은 식도가 짧고 장기 발달이 미숙해 뱃속에 공기압력에 의해 분유를 게워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유 후 트림을 시켜야 합니다. 

모유는 분유에 비해 소화가 잘되는 성분이 많아 게워내는 경우도 적고 트림에 대한 부담이 적어집니다.

특히 수유 후 트림을 시키는 일은 새벽 수유 시에 정말 고된 일입니다. 
아이를 안아서 등을 토닥이며 트림을 시키는데 잘 안 하는 경우는 15분 이상 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 새벽에 잠도 못 자고 졸면서 아이 트림을 시키는 일도 종종 생깁니다. 

모유 수유의 경우 소화력이 높아 체감상 트림도 빠르고 15분 이상 하지 않으면 그냥 눕혀서 재워도 게워내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2) 분유에 비해 수유과정이 간편합니다.

분유 수유 시엔 젖병을 꺼내 물 온도를 맞추고 분유를 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새벽에 배고프다고 아이가 깨서 울면 비몽사몽 분유를 타는 동안 아이는 울고 울음소리에 큰 아이가 깨기도 했습니다.

모유 수유 시에는 분유를 타는 과정이 없어 수유 과정이 간단한 장점이 있습니다.

 

 


3) 경제적으로 이득입니다.

모유의 양이 충분한 경우 따로 분유와 혼합 수유할 필요가 없어 분유 값이 들지 않습니다. 
평소에 미리 유축을 해놓으면 유축해놓은 모유를 아이에게 수유가 가능하여 외출 시에도 모유 수유가 가능합니다. 

 

 

 

<단 점>

 

1) 밤중 수유가 잦아져 통잠 재우기가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분유보다 소화력이 높은 모유 수유 시에는 아기가 허기를 자주 느끼게 되면서 수유 텀이 짧아지게 됩니다. 밤중 수유가 잦아져 100일의 기적이라는 통잠 재우기가 분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2) 아이가 젖니가 나게 되면 모유수유 시 고통이 큽니다.

아이가 이빨이 나게 되면 수유 중에 젖을 깨무는 일이 잦습니다.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고통스러워 이 시기에 분유 수유로 갈아타는 부모들도 많다고 합니다.

 

 

 

3) 엄마의 음식 섭취가 제한됩니다.

모유수유 시에는 섭취하는 음식도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커피도 마시지 못하고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게 됩니다.

치맥도 힘들고, 식후 커피도 못 먹고 좋아하던 음식들을 못 먹게 되니 엄마의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모성애로 잘 버티긴 했지만 가장 힘들어하는 단점 중 하나였습니다. 

 

 

 

4) 모유량의 부족한 경우 혼합 수유로 이중 고생을 하게 됩니다.

모유의 양이 충분한 경우 문제가 없지만, 저희 부부는 모유량이 적은 편이어서 모유 수유 중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밤에 자기 전 수유 시에 충분히 수유를 하여야 아이가 푹 재울 수 있지만 모유량이 적어 100일이 한참 넘어서까지 3~4시간에 한 번씩 아이가 울어 새벽 수유를 이어갔습니다. 

할 수 없이 분유와 혼합수유를 결정하여 분유 수유를 시도했지만 젖병의 젖꼭지의 감촉이 불편하거나 분유 맛이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아이가 젖병을 밀어내며 수유를 거부해 할 수 없이 모자란 모유로 밤중 수유를 이어갔습니다.

 

새벽에 아이는 모유가 안 나와 우는데 분유는 거부하고 재우면 허기짐에 다시 2시간 있다가 울고, 정말 지옥 같은 시기로 기억됩니다.

 

 

 

 

 

2. 둘째 아이는 처음부터 분유 수유를 선택

첫째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우리 부부의 뇌리에 깊게 박혔습니다.

물론 수월하게 모유수유를 끝내시는 부부도 많습니다만, 저희의 경우 모유량이 너무 부족해 통잠을 자야 할 시기에 2~3시간마다 깨서 우는 첫째 아이 때문에 수면량이 너무 부족해 고생이 많았습니다. 

 

결국 둘째 아이는 병원에서부터 분유 수유를 선택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저희 부부에게 있어서는 분유 수유가 더 성공적이었네요, 둘째 아이 수유 경험을 바탕으로 분유 수유에 대한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이들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분유 수유가 무조건 좋다는 것이 아닌 저희 부부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점 단점
 수유량이 일정해서 아이의 짜증이 적다 모유 수유에 비해 수유 준비 과정이 길다
 엄마의 음식 섭취가 자유롭다 / 젖몸살이 적다 분유값이 들어 경제적으로 지출이 많다
 밤중 수유가 적고 통잠 재우기가 수월하다 모유 수유에 비해 트림을 신경써줘야 한다
 부모가 교대로 수유가 가능하다 외출 시에 수유에 필요한 짐들이 많아진다

 

<장 점>

 

1) 수유량이 일정해 아이의 짜증이 적습니다.

첫째 모유수유 시에는 모유량이 적어 아이가 새벽에 허기져서 2~3시간마다 깨서 울곤 했습니다.
아이가 잠을 제대로 못 자 예민해지기도 하고 수유 시에 젖이 안 나오는 경우에는 울며 짜증을 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분유 수유를 결정한 둘째는 일정한 양의 수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유량 부족으로 인해 아이가 울거나 짜증 내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2) 엄마의 음식 섭취가 자유롭고 젖몸살이 상대적으로 빨리 지나갔습니다.

모유 수유에서 해방된 아이 엄마의 음식 섭취가 자유로운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원하는 음식을 원할 때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생각보다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모유 수유를 처음부터 끊어 빠르게 단유 하여 젖몸살이 금방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모유 수유 때는 젖몸살로 스치기만 해도 고통스러워 한 경험이 많았는데 처음부터 분유 수유를 시작한 둘째 때는 빠른 단유로 젖몸살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3) 밤중 수유가 적고 통잠 재우기가 수월합니다.

밤중 수유 텀과 통잠 여부는 아이 엄마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신생아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점은 수면부족이 1순위로 꼽힙니다. 

둘째는 분유 수유로 일정량의 분유를 일정 시간에 수유할 수 있어 100일 전에 통잠 재우기에 성공했습니다. 

첫째 아이 때 새벽마다 고생했던 경험과 비교하면 감동적일 정도로 엄청난 차이를 보였습니다.

 

통잠 재우기에 성공하기까지 새벽에 아이가 깨면 수유시간까지 아이를 달래기도 하면서 수유시간을 맞췄던 노력들도 있었지만 100일 전에 새벽 수유에서 벗어난 점은 경이로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4) 부모가 교대로 수유가 가능합니다.

3시간마다 수유 텀으로 수유를 해야 하는 신생아 시기에는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유 수유 시에는 부모가 새벽에 교대로 수유를 할 수 있어 수유의 고단함을 나눌 수 있습니다.

출근을 해야 하는 평일은 교대 수유가 힘들지만, 주말의 경우 교대로 수유를 하면서 번갈아가면서 잘 수 있습니다.

 

 

 

 

<단 점>

 

1) 모유 수유에 비해 수유 준비과정이 깁니다. 

분유 수유 시에는 젖병 소독기에서 젖병을 꺼내 물 온도를 맞춘 후 수유를 해야 하므로 수유까지 준비과정이 모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깁니다. 평상시에는 체감이 잘 안 가지만 새벽에 아이가 울게 되면 이러한 과정들이 상당히 길고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분유 시에는 필수적으로 아이 트림을 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수유 후에 30분 정도 아이를 안고 토닥이며 트림을 시키는 과정 또한 새벽에는 상당히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2) 모유에 비해 경제적 지출이 많습니다.

분유 수유에 필요한 젖병과, 젖병 소독기, 젖병 세척 도구부터 분유 포트 등 분유 값을 제외하더라도 분유 수유에 필요한 추가적인 경제적 지출이 필요합니다. 

 

저희 부부의 경우 새벽에 물 온도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 분유 온도의 물이 나오는 정수기로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리는 꿀팁은 집에서는 분유 기능이 포함된 정수기를 사용하고 외출 시엔 분유 포트를 사용하면 굉장히 편합니다. 

 

 

 

 

3) 외출 시에 필요한 짐들이 많습니다. 

평상시 외출 시에는 보온병과 분유 팩, 젖병 등 분유 타기에 필요한 짐들을 챙겨야 하며 장기간 외출 시에는 분유 포트와 젖병 소독기, 젖병 세척 도구 등 챙겨야 할 짐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희는 양가 집에 중고로 젖병소독기와 분유 포트를 1대씩 구매해놨습니다. 

 

 

 

처음 분유 수유를 결정했을 때 아이에게 미안함도 있었고 고민도 많이 됐지만 결과적으로 저희 가정에서는 아이와 부모 모두 윈윈 할 수 있었던 결정으로 생각됩니다. 무조건 모유 수유를 고집하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분유 수유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금까지 모유 수유와 분유 수유의 장단점 비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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