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 평가전 정리

24일 클린스만 감독의 첫 데뷔전인 콜롬비아전에서 2:2의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대표팀은 28일 화요일 월드컵에서 만났던 우루과이와 다시 한번 평가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오늘은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에 대한 분석 및 프리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목차
1. 3월 A매치 소집명단

2. 콜롬비아전 리뷰
 2.1 손흥민 활용법
 2.2 화끈한 공격축구와 수비력 문제 
 2.3 시급한 수비진의 세대교체 

3. 우루과이전 프리뷰 
 3.1 1.5군의 우루과이 대표팀
 3.2 경계대상 1호 발베르데 
 3.3 황의조, 이강인 선발출장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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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월 A매치 소집명단

FW(공격수)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에 승선했던 정우영 / 조규성 / 황의조 선수에 새롭게 오현규 선수가 소집됐습니다.

최근 셀틱에서 10경기 3골을 넣으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많은 활동량과 피지컬을 이용한 박스 내 움직임이 강점인 선수입니다. 콜롬비아 전에서도 교체 출전하여 번득이는 움직임과 강한 피지컬을 보여주면서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공격수로 눈도장을 찍기도 했습니다.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내려온 황의조 선수로 인해 아쉬웠던 1선 라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MF(미드필더)

미드필더진은 카타르 월드컵 멤버와 동일합니다. 다만 황희찬 선수가 부상으로 소집 제외됐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의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인터뷰했는데요, 부임 초기라는 상황과 이러한 인터뷰를 감안하면 당분간은 벤투호 멤버로 국가대표팀이 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DF(수비수)

이번 대표팀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카타르 월드컵에 함께한 홍철과 윤종규 선수 대신 오현규와 이기제 선수가 대체 발탁됐습니다. 

또한 콜롬비아 전에서 허리부상으로 김진수 선수가 소집제외되고 설영우 선수가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대체 발탁됐는데요, 설영우 선수가 김진수 선수 자리를 대체하여 경기에 나올지 기대됩니다.
 
 
 
 
 

GK(골키퍼)

골키퍼 명단은 기존 월드컵 명단과 동일하며 김승규 선수가 주전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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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콜롬비아전 리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선수가 2골을 몰아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콜롬비아전의 주요한 포인트들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손흥민 활용법

콜롬비아전 라인업

콜롬비아전의 MVP는 손흥민 선수였습니다. 

벤투호에서의 손흥민 선수는 소속팀에서의 강력한 모습과 달리 부진한 모습에 '국대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요,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16강으로 올려놓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하기도 했지만 유달리 국대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 선수였습니다.  

특히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이 강점인 손흥민 선수에게 벤투호의 빌드업 전술은 손흥민 선수에게 상극인 전술이었죠,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전술이 아닌 후방에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벤투호의 빌드업 전술로 인해 손흥민 선수의 장점인 스피드와 공간침투가 무력해지면서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 전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프리롤을 부여해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주문했는데요, 수비가담도 줄이며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또한 전반에는 빌드업 전술이 아닌 강력한 전방압박을 통한 빠른 템포의 역습 전술을 채택하였는데 이러한 전술이 손흥민 선수에게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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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정보 및 전술 정리

앞에서 언급했듯이 손흥민은 빠른 템포와 역습에 강한 선수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의 포르투갈전에서의 어시스트 또한 역습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냈죠

그동안 빌드업 전술로 인해 눌러앉은 상대팀 수비로 인해 강력한 슈팅력 외에 장점을 살리기 어려웠지만 빠른 전방압박과 역습, 빌드업이 아닌 공격적인 롱패스로 수비수와 속도경합 위주로 흘러간 콜롬비아전 전반전에서 손흥민 선수는 저번 시즌 EPL 득점왕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콜롬비아전을 통해 손흥민 선수의 활용법과 강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지속적으로 프리롤을 부여하고 수비가담보다는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할 것이라 언급했는데요, 클린스만 호에서의 손흥민은 국민들이 원했던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흥민 선수는 소속팀에서 페리시치 선수와의 전술적 충돌로 왼쪽 2선에서의 강력했던 공격력이 사라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번 국대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컨디션 문제가 아님을 증명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화끈한 공격축구와 수비력 문제

클리스만호는 롱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전술과 강한 압박과 역습 전술로 전반전에만 2골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유의미한 성적을 낸 벤투호지만 적극적 침투보다는 포지션을 지키면서 패스로 풀어나가는 빌드업 축구로 인한 답답한 공격력은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에서는 강한 전방압박과 빠른 침투를 통해 강력한 공격축구를 보여줬는데요, 이러한 효과로 전반에만 손흥민 선수가 멀티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콜롬비아 수비진은 한국의 강력한 전방압박에 고전하면서 연이어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러한 상대 선수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손흥민 선수가 침착하게 비어있는 골문에 첫 골을 뽑아내기도 했습니다.

반면 수비력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선수들이 본인의 자리를 지키면서 후방 빌드업으로 풀어나가는 벤투호와 달리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수에게 달려들어 강한 압박을 펼친 클린스만 호에서는 전술 변화에 따른 수비력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압박으로 인해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라인 간의 간격이 크게 벌어졌고 이로 인해 압박에 실패해서 탈압박이 이루어진 경우 상대 선수들이 너무 쉽게 우리 페널티 박스 라인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후반에는 전반에 강한 압박으로 인한 체력 손실로 압박이 약해지면서 상대 역습에 쉽게 2골을 내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풀백의 수비력에서도 문제점이 보였는데요, 김진수 선수와 교체된 이기제 선수는 공격적인 모습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여줬지만 늦은 수비가담과 불안한 수비력으로 지속적으로 콜롬비아 공격진에게 공략당하며 2골을 연이어내 줬습니다.

강한 압박을 통해 대표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렸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체력적 문제와 라인 간격 유지 실패를 클리스만호에서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클리스만의 전술 색깔로 인해 클리스만 감독이 체력적인 훈련을 가장 강조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3) 시급한 수비진의 세대교체

이강인, 오현규, 정우영 등 젊은 선수들로 어느 정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공격진과 달리 수비진의 세대교체는 시급한 대표팀의 숙제입니다. 한국 대표팀의 수비진은 최고령 포지션으로 김민재 선수를 제외하면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김영권, 김태환, 김진수, 홍철, 정우영 선수 모두 30대로 장기간 대표팀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공격진과 달리 지지부진한 세대교체는 대표팀에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풀백의 경우 김문환 선수와 이번에 대체 발탁한 설영우 선수와 부상 중인 윤종규 선수 등의 다양한 세대교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우영 선수에 대한 대체자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센터백 붙박이 김영권 선수의 자리에는 박지수 선수와 조유민 선수의 대체 자원이 있는 반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인 정우영 선수에 대한 대체 자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손준호 선수가 정우영 선수 대체 자원으로 대표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손준호 선수도 만 30세로 젊은 나이는 아닙니다.

정우영 선수 또한 기성용 선수를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했는데, 대표팀의 독보적인 원볼란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정우영 선수를 대체할만한 성공적인 자원을 찾는 것이 시급한 대표팀의 숙제라고 생각됩니다. 

압박 축구를 선호하는 클린스만 호에서는 노쇠한 수비진들의 체력적 문제와 느린 기동성으로 수비력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우루과이전 프리뷰

우루과이전은 3월 28일 화요일 8시에 진행되며, TV 조선에서 중계를 진행합니다.

월드컵 이후 다시 만난 우루과이 대표팀인데요, 4개월 만에 재격돌하는 리벤지인만큼 재밌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 1.5군의 우루과이 대표팀 

우루과이 대표팀은 나름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베테랑으로 오랜 기간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끌어간 디에고 고딘, 루이스 수아레즈, 에딘손 카바니 등 선수들을 젊은 선수들이 대체하면서 카타르 월드컵에서부터 성공적인 세대교체 사례로 꼽히고 있는데요 우루과이 대표팀의 베테랑 선수들은 이번 평가전에 소집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입니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누녜스, 아라우호, 벤탕쿠르 선수가 부상으로 제외되고 징계로 출전 금지 조치를 받은 호세 히메네스 선수 또한 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베테랑 선수가 제외되고 젊은 핵심 선수들도 이탈하면서 1.5군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 경계대상 1호 발베르데

레알마드리드의 발베르데 선수는 역시 경계대상 1호입니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으면서 대표팀을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일본전에서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 이후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다시 헤더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소속팀에서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발베르데입니다.

우루과이 주전 선수들이 많이 이탈한 상황에서 발베르데 선수의 존재감이 더욱 빛날 것으로 보입니다.
 
 
 
 

3) 황의조, 이강인 선발 출장여부

콜롬비아전에서는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면서 새로운 주전으로 자리 잡은 조규선 선수가 선발 출장했는데요, 이번 우루과이 전에서는 황의조 선수가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최근 FC 서울로 국내로 리턴한 황의조 선수인데요, 아직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부진했던 모습과 달리 폼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여러 선수들을 점검해 보는 첫 평가전이기 때문에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해 볼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우루과이전에서는 황의조 선수를 선발로 오현규 선수를 조커로 기용할지 기대됩니다.

콜롬비아전에서 교체투입된 이강인 선수가 이번에는 선발로 출장할지 여부 또한 주요한 포인트입니다.


소속팀에서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 선수이지만 콜롬비아 전의 프리롤을 부여한 손흥민 선수의 역할을 계속 부여할 경우 이강인 선수를 기용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인 선수가 선발로 기용될 경우 작은 정우영 선수 대신 출전하여 윙 혹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뛰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 선수를 어느 위치에서 기용하게 될지 정말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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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 새 감독이 부임한 첫 평가전인 만큼 이번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평가전 결과에 따라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대표팀의 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화요일에 진행될 우루과이전이 더욱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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